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 6월 27일 빌라도로부터 헤롯에게로♣


“무리가 더욱 굳세게 말하되 저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케 하나이다

 빌라도가 듣고 묻되 저가 갈릴리 사람이냐 하여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눅 23:5-7).

 

 

[빌라도는] 예수께서 갈릴리 사람이심과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기를 원치 않아서 판결을 거절하고 예수님을 그 당시 예루살렘에 있었던 헤롯에게로 보냈다. 예수님께서는 배가 고파서 피로하셨고 주무시지 못하였고 그가 받아온 부당한 취급 때문에 지쳐 있었다. 그분께서는 또한 당신이 당하신 잔혹한 심문으로 고통을 당하셨다. 그럼에도 그분의 고통당하시는 상태가 그를 박해하는 자들의 심령에 동정을 일깨우지는 못했다. 그러나 빌라도는 그분을 다시 군인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질질 끌려 나가서 무자비한 폭도들의 조소와 모멸을 받으셨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시련에 관하여 책임을 모면하려고 이번 기회가 그 자신과 헤롯 사이의 오랜 분쟁을 종식시킬 좋은 기회로 생각했다. 그 일은 예상한 대로 되어서 두 장관은 구주의 심문을 계기로 서로 친구가 되었다. 처음으로 헤롯이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을 때에는 공포에 사로잡혀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목 베인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막 6:16)” 그러나 헤롯은 예수님을 보고자 했다. 그는 이제 이 선지자의 생명을 구원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마음에서, 피가 흐르는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오던 기억을 영원히 씻어 버리기를 원했다. 그는 또 자기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싶었다. 만일 예수께 석방될 수 있다는 가망성을 보여 준다면 그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리라고 그는 생각하였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큰 무리가 그리스도를 따라서 헤롯에게 왔다. 구주께서 끌려 들어갈 때에 이 고관들은 모두 격앙된 목소리로 그분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헤롯은 그들의 고소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도께 질문할 기회를 찾으면서 조용히 하라고 명했다. 그는 그리스도를 포박한 줄을 풀도록 명하고 그분을 너무 난폭하게 다룬다고 그분의 원수들을 책망하였다. 구주의 침착한 얼굴을 동정심을 가지고 바라보던 그는 그 얼굴에서 지혜와 순결만을 찾을 수 있을 뿐이었다. 빌라도와 같이 그도 그리스도가 적의와 질투에 의하여 고소당했다는 사실을 시인하였다.―예언의 신 3권, 134,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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