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6월 28일 보이기 위해서 이적을 행하지 않으심♣


“헤롯이 예수를 보고 심히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소하더라.”(눅 23:8-10).

 구주께서 헤롯 앞에 나타나자 무리들은 그 주위를 에워싸고 야단을 피웠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다른 사람은 또 다른 말을 하면서 떠들었다. 헤롯은 조용하라고 명령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그 죄인에게 질문하기를 원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호기심과 동정심이 섞인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창백한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는 그분의 얼굴에서 깊은 지혜와 순결의 증거를 보았다. 그는 빌라도처럼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다만 적의(敵意)와 시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구주를 송사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헤롯은 그리스도에게 그분의 놀라운 이적 중의 하나를 자기 앞에서 행해 보라고 요구하였다. 그는 만일 그분께서 그렇게 하기만 하면 석방시켜 주겠노라고 약속하였다. 그의 지시에 의하여 절름발이들과 병신들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께 그들을 고치도록 명령하였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마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사람처럼 헤롯 앞에 서 계셨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스스로 인성을 취하셨다. 그분께서는 사람이 유사한 환경에서 해야 하는 그대로 하셔야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혹은 사람이 유사한 위치에 처했을 때 겪어야 할 그 고통과 굴욕에서 당신 자신을 건져내기 위하여는 이적을 행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분을 송사하는 자들은 헤롯이 그리스도에게 이적을 요구하였을 때 놀랐다.

그들은 모든 것 중에서 그분의 신성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였다.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되면 그들의 계획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되고, 아마도 그들은 생명을 희생당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께서 마귀들의 왕자인 바알세붑으로부터 받은 능력을 통하여 이적을 행하였노라고 외쳤다. 그 보다 몇 년 전에 헤롯은 침례 요한의 교훈을 들었다. 그는 깊은 감명을 받았지마는 자신의 부절제와 죄의 생애를 버리지는 않았다. 그의 마음은 점차적으로 굳어졌다. 그리하여 마침내 술잔치에서 그는 악한 헤로디아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하여 요한을 죽이도록 명령하였다. 이제 그는 더욱 완고해졌다. 그는 예수님의 침묵을 견딜 수 없었다. 그의 얼굴은 화가 나서 굳어졌다. 그리하여 그는 노발대발하면서 여전히 확고부동하게 침묵을 지키고 계시는 구주를 위협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상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만일 그분께서 죄에 빠진 영혼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하여 어떤 말씀을 하셔야 했다면, 그분께서는 침묵을 지키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다만 부정한 말로써 진리를 짓밟는 자들을 위하여서는 한 말씀도 하실 수 없었다.―예언의 신 3권, 136,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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