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6월 29일 업신여기며 왕복을 입힘♣


“헤롯이 그 군병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눅 23:11).

예수께서는 선지자들 중에 가장 큰 자로부터 받은 지식에 전혀 반대되는 일을 행한 자에게 줄 빛이 더 이상 없으셨다.…

헤롯은 예수님의 침묵을 견딜 수 없었으며 그의 얼굴은 화가 나서 굳어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노발대발하면서 여전히 확고부동하게 침묵을 지키고 계시는 구주를 위협했다.…

어떤 사람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주장한다고 아우성쳤다. 이 사실을 듣고 헤롯은 분이 등등하여 그가 왕이냐고 물었다. 그렇다면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복을 입혀서 너희 왕에게 경배하라고 말했다.…

피로에 지치고 온몸에 상처를 입으신 예수님은 끌려 나오시면서 군중들의 목전에서 채찍에 맞으셨다. 때때로 어떤 악인의 손이 예수님의 손에 쥐여 있던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이마에 씌워진 가시관을 쳤다. 그 때마다 그분의 관자놀이는 가시에 찔려서 붉은 피가 그분의 얼굴과 수염에 흘러내렸다. 사단은 잔인한 군인들을 충동하여 구주를 모욕하는 일을 하게 하였다. 할 수 있는 대로 그분으로 하여금 화를 내어 복수를 하게끔 충동하거나, 그분께서 그 괴로운 상황에서 풀려나기 위하여 이적을 행함으로 구원의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사단의 목적이었다.

 그분의 인간 생활에 한 가지의 흠이라도 생기거나 그 무서운 시련을 견디는 일에 있어서 그분의 인성이 실패하게 되면, 하나님의 어린양은 완전한 제물이 될 수 없을 것이었다. 그리하여 사람의 구속(救贖)은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하늘의 군사들을 명령할 수 있고, 당신의 도움을 위하여 거룩한 천사의 무리들을 즉시 부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중의 한 천사만으로도 잔인한 폭도들을 즉시 제압할 수 있으며, 당신의 거룩한 위엄이 번쩍일 때 그분을 고문하는 자들을 넘어뜨릴 수 있었던 그분께서는 위엄 있는 침착성으로 가장 거친 모욕과 분노를 참으셨다.

그 악한 왕은 예수께서 그 모든 모욕을 조용히 참고 견디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자기 앞에 있는 분이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데 대하여 갑작스런 공포감을 갖게 되었다. 그는 그 죄수가 하늘에서 이 땅으로 내려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당황하게 되었다. 헤롯은 예수님께 대한 정죄의 선고를 감히 내릴 수 없었다. 그는 무서운 책임에서 스스로 벗어나기를 원했으므로 구주를 빌라도에게 다시 돌려보냈다.―예언의 신 3권, 137-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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